블로그를 다시 만들며 줄인 것들
개인 블로그를 몇 번 갈아엎으면서 배운 게 있다면, 매번 죽은 원인이 글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이트가 너무 커져서였다는 것이다.
예산을 먼저 정한다
이번에는 코드를 쓰기 전에 숫자를 먼저 박았다.
- 색 6개 — 배경, 텍스트, 흐린 텍스트, 보더, 강조, 강조배경
- 타이포 4단계
- 간격 4단계 — 4 · 8 · 16 · 32
- 폰트 1개
- 브레이크포인트 1개
넘치면 추가하는 게 아니라, 넘치는 쪽을 잘라낸다. 이렇게 두면 "이 여백은 얼마로 할까" 같은 질문이 사라진다. 선택지가 네 개뿐이라 고민할 게 없다.
무채색으로 시작하기
강조색을 v1 에서 정하지 않았다. 색을 고르는 일은 글이 쌓인 다음에 해도 늦지 않고, 오히려 그때가 더 잘 고른다. 지금은 검정과 흰색 사이의 값들만 쓴다.
제약이 있으면 대비와 여백으로 위계를 만들어야 하는데, 그게 사실 더 오래 간다.
만들지 않은 것들
태그 필터, 검색, 댓글, 조회수, 시리즈, 페이지네이션. 전부 글이 서른 편쯤 쌓인 다음에 필요해지는 것들이고, 그 전에 만들면 유지비만 낸다.
글이 열 편일 때 페이지네이션은 순수한 낭비다.